문똥이의 시
* 바람난 찐빵 *
차를 타고 가다 빌딩에 붙어 있는 간판들을 본다 상호가 "바람난 찐빵" 웃음이 절로 난다 바람을 잔뜩 불어 넣은 것 같이 부풀어 오른 찐빵이라 바람난 찐빵 인가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바람에서 바람난 찐빵인가 진짜 바람이 나 옆집 아저씨의 입 속으로 들어 갔는가 무심히 보는 간판에서 생각지도 않은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여러 가지 이름의 상호들 세상살이와 세태를 보는 것 같다 2007.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