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노란 메모지-

문똥이 2008. 5. 12. 18:34
            
          -노란 메모지-
          첫째네 집에 가면
          벽 여기저기에 
          노란 메모지가 
          붙어 있습니다
          그림도 아무데나 
          척 붙어 있습니다
          손자는 엄마한테 
          자기가 불러 주는 대로 
          친구에게 쓴 편지를 
          여기저기 붙여 놓고는
          잊어 버립니다
          얼마 후
          엄마, 이 편지가 
          왜 여기 있어
          쓴 편지는 그대로 가는 줄  
          아는 가 봅니다
          할머니는 오늘도 
          여기저기 붙어 있는
          노란 메모지를 봅니다
          2008.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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