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세월.2

문똥이 2008. 11. 18. 09:40
       
      
      세월. 2
          - 김문자 -
      당신을 묶어 놓고는
      항상 그 자리에서
      나를
      바라 볼 것이라 믿었습니다
      매듭 풀고 날아 간지
      벌써 인데 
      끈 자락 부여잡고
      돌아오기 기다립니다
      길모퉁이 돌아서면
      기다릴 것 같아
      발걸음 빨리 하지만
      돌고 돌아도 
      늘 빈 걸음입니다
      2008. 11. 16
                 

    '문똥이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자는 아기  (0) 2008.11.20
    할머니 마음  (0) 2008.11.19
    하면...?  (0) 2008.11.17
    혼자만의 사랑  (0) 2008.11.16
    비명  (0) 2008.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