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음악을 들으며

문똥이 2009. 2. 18. 16:59
        음악을 들으며 평범한 무명 잠옷 입고 머리 빗는 나를 보고 선배 언니 너 요즘 연애 하는구나 자전거 타고 교정을 휘도는 삐쭉한 남자 음악도 모르는 사람 맞겠느냐 오빠는 말했다 학문은 제처 두고라도 푸른 교정 줄지어 선 소나무 딸기밭, 포도밭, 달빛 어린 서호 녹원사 문 앞 헤어짐은 우리들 공유 재산 이었다 음악 모름이 대수랴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가 있기에 나 또한 당당해 진다 2009.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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