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장마철에 우르르 쾅 천둥소리 요란합니다 왕할머니는 쏟아지는 장대비에 방구들까지 물이 차는 바람에 장판바닥이 전부 들떠 장마 끝나기만 기다렸지, 하시고 할머니는 개울 도랑물이 넘쳐 밤새 지하실 물 퍼내느라 혼났다, 하시네 연애시절 엄마는 비바람에 우산이 홀딱 뒤집혀 아빠하고 비 쫄딱 맞은 모습이 웃으웠다네요 나는 무슨 추억을 이야기하지 이다음, 이다음에 2009. 7.12 '빗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