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 두메부추- 작은 알갱이 모여 연 보라색 둥근 꽃 혼자 보기 아까운 언니는 나를 한 귀퉁이 뚝 떼어 밖 정원에 심었습니다 열심히 몸집 불려 예쁜 꽃 피울 준비 하였습니다 어느 날 내가 잠든 사이 밑 둥지만 남겨 진체 몽땅 잘렸습니다 “어머! 누가 두메부추 잘라 갔네“ 꽃을 사랑 할 줄 모르는 분 먹을 거로만 보였나봅니다 언니는 도로 정원에 심었지요 은은한 꽃향기에 나비들 날아 옵니다 2008.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