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김장

문똥이 2008. 11. 22. 12:54

      -김장-

      항아리 가득 소금물에 저린 배추 자다 말고 한밤중에 한번 뒤집는다 애구구 허리야 식구 많은 이전에는 백삼십 여 포기씩 했다 커다란 항아리 속 배추 뒤집으려면 몸이 빨려 들어갈 것 같고 춥기는 오죽 추었나 따뜻한 아파트에서 십 여 포기 하는 것 갖고 어머니는 옛날 일을 말씀 하신다 아이구, 허리야 어깨야 올해 김장도 맛있어야 할 텐데... 20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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