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모르는 것이

문똥이 2010. 6. 25. 22:35

        

 

두세 번 읽었을 때야

행간의 의미를 깨닫고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사유를 느끼는 시가 고급시라

 

과거의 기억들과 현재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써버린

내 단순함이라니

 

단순한 것을 좋아하는, 그렇다고

단순히 단순하다고 하는 것이

단순함만 있을까

 

이제야 인터넷 여기저기

들여다보는 글에

문학에 문외한門外漢였던 나

아주 단순하게, 아주 속편하게

 

모르는 것이 약이다

 

2010.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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