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장가보내는 마음
눈물이
나도 모르게 줄줄 흘렀습니다
품을 떠난지 오래였기에
그리 눈물이 흐를 줄 몰랐습니다
커서는 일 년에 몇 번 보는 것이 고작
그리 자상하지도
알뜰하게 군것도 아니었는데
버스에 앉아서,
친구와 같이 떠난 여행지에서
그냥 눈물이 흘렀습니다
완전히 떠난다는 허전함
때문 이였나 봅니다
네가 울지 몰랐다며
눈물 흘리는 나를 조금은
의아하게 보던 친구도
아들 장가보낼 때 울었답니다
아들 장가보내는 엄마도 혼자 많이 웁니다
딸 시집보내는 엄마처럼
2009.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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