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다시 음악을 듣습니다

문똥이 2015. 2. 24. 14:55
 




신문에서 뇌 건강 훈련하기 
초성만으로 낱말 맞추기 
백점 받기가 힘듭니다 
이름들이 생각 안납니다 
전두엽에 이상이 왔나봅니다 

나이 들어서도 들었던 
반짝반짝 하던 눈 
총기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어머니 병 수발에 
마음의 평정이 무너졌습니다 
화가 끓습니다 
화가 독이 되어 
온몸에 발진이 생겼습니다 

그전엔 
앞으로 벌어질 일에 마음 아파
미리미리 눈물 흘렸습니다
헛것 이였습니다
         나 자신을 참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합니다 

바이올린 연주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를 반복 들으면서 
눈물 흘립니다 

2015. 2. 24

>
>


'문똥이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  (0) 2017.10.20
  (0) 2017.02.21
고마운 일  (0) 2015.02.24
조심, 조심  (0) 2013.08.08
땅꼬마  (0) 2013.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