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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똥이의 시
고마운 일
문똥이
2015. 2. 24. 11:48
5, 6학년은 사춘기이고
초등 3, 4학년은 삼춘기라는 둘째 손자 녀석
어느새 올 3월이면 사춘기로
오래된 벽지 위
눈금이 높아질 때 마다
아이들의 키가 자라고
잠간사이 천장에 닿을 것 같은
너무 커버린 큰손자
모든 것이 고맙고 고맙다
손자들 자라는 모습
내 기억 속에 그대로 남아있게
10년 넘게 가까이 살아줘서
2015. 2웓 24일
Gabriel Faure / Pavane Op.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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