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눈 닦고 보면 - 김문자 - 창문이 뿌옇다 손가락 지그재그 작은 구멍 만들고 금새 뿌해진 자리 쓱쓱 문지른다 아니, 내 눈이 부옇다 눈 닦고 보면 세상 밖 환히 보일가 눈을 비빈다 창문이 뿌연가 내 눈이 뿌연가 자꾸 창문을 닦고 눈을 닦는다 2009. 5.18